해마 (Hippocampus)는 어원으로 hippo 는 말, campus 는 바다 괴물(sea monster)이라는 뜻의 캄포스(kampos)를 합성한 말로서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넵튠의 마차를 끄는 말 같이 생긴 괴물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해마의 학명은1570년에 처음으로 말을 닮은 물고기에게 hippocampus 라는 분류명을 붙였고, 영어로는 seahorse 로 부르면서 우리말로는 해마(海馬)가 되었다.

분류방식에서 실고기과(Family Syngnathidae)의 히포캄푸스 속(genus Hippocampus)은 모두 해마들이다.
해마는 오래 전 부터 인간과 가까이 지내왔다. 가장 유명한 히포캄푸스는 그리스 신화 속에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태우고 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BC5세기경의 주화에도 히포캄푸스가 새겨져 있을 정도로 이미 인간과 가까워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해마는 그 모양새부터 특이하게 생겨 지구상에 해마처럼 아무것도 닮지 않은 동물은 없다. 머리는 말, 배는 캥거루, 꼬리는 원숭이, 머리에 있는 눈은 두 개가 각기 따로 노는 카멜레온을 닮은 해마는 귀여우면서도 신비한 그 자체였다.

전설의 인물인 중국의 농사의 신이자 한의학의 창시자인 신농은 약초와 독초를 발견하여 온갖 병을 치료할 수 있게 쓰여진 신농본초경(神农本草經)은 원본이 있지 않고 중국후한시대 선비들이 전통의학자료를 모아 정리한 후 한의학의 창시자를 신농으로 설정한 것으로 처음에는 해마가 등재되어있지 않았지만 이후 내용이 수정되고 보강되면서 개정판들이 이어져왔다.

해마는 일부일처제인 데다 번식기가 되면 짝짓기를 한 뒤 암컷이 수컷 배에 있는 주머니인 보육낭 에 알을 낳는 지구상에 유례가 없는‘수컷 임신’으로 유명하다. 수컷은 수정란을 돌보고 부화시 킬 뿐 아니라 태어난 새끼가 독립할 때까지 뱃속에서 키우는 극진한 부성애를 보인다.
해마는 세계적으로 2004년 5월 기준, 48종이 보고되어있다. 이미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여 2004년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자연산 해마류의 전종이 보호대상이 되고 있어국제 거래가 금지되어 있다.

해마를 보호하자는 운동은 캐나다의 빈센트 박사를 중심으로 Project Seahorse를 통하여 활발한 해마보호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자연산해마를 많이 생산하고 있는 필리핀, 페루 등에서는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에 대한 자구책으로 4년 전부터 어업금지령을 내려 엄격히 보호를 하고 있지만 다른 어업을 통한 혼획과 해마서식지의 황폐화 및 불법조업, 중국의 경제대국화에 따른 소비확장 등으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제기구 등에서는 해마자원의 보호를 위하여 양식을 통한 인간의 소비를 유도하고 있지만 해마의 양식기술은 결코 만만하지 못하기 때문에 급격하게 확장되고 있는 소비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마를 인간의 건강에 이용하는 기록은 명나라시대 이시진이 1578년에 완성한 중국에서 가장 방대하고 내용이 충실한 총 52권에 달하는 본초강목(本草綱目)과 허준의 동의보감(1610년)이다. 본초강목에 해마가 등재된 것은 약 400년 전이지만 해마가 질병치료와 건강유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믿음은 지금까지도 이어져와서 중국과 이웃나라들에서 비싼 약재로 거래되고 있다.

해마의 사용은 나라와 지역에 따라 전통적인 사용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중국의 남부지방에 가면 산삼다음으로 해마를 꼽을 정도로 해마에 대한 신뢰가 대단히 깊음을 알 수 있다. 해마에 대한 효능에 대하여 현대의 한의학자가 동의 보감을 인용해 설명한 내용을 보면 해마는 신장의 원기를 보강하고 남자의 양기를 강하게 해주며 정액이 냉하고 음경이 위축되는 것을 다스린다.

신경을 안정시키며 부기를 없애주고 기와 혈을 조절하여 혈관을 풀어주고 기침과 숨이 찬 증상을 없애준다. 자궁과 난소의 중량을 증가시키며 전립선, 정낭, 항문의 근육 량을 증가시킨다. 허리와 무릎의 통증을 다스린다고 소개하였고 부경대학교 김세권교수의 해양자원과 한약에서는 해마의 약리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우리가 놀랄 일은 해마의 이용은 아시아에서보다 유럽에서 훨씬 이전인 1세기 초에 마테리아 메디카에 소개되어있다. 여기서는 해마를 태운재를 거위기름과 혼합한 연고를 만들어 대머리에 바르면 발모가 된다고 소개하였고 Pliny the Elder(AD 23~79) 태선과 나병성 피부점막 치료법제시중에서 Hippocampus를 태운 재와 바다표범의 기름과 꿀을 혼합한 연고를 사용하여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이 밖에도 최음제, 요실금의 치료제가 될 수 있고 장미 기름 속에 넣어 죽인 해마는 오한을 물리친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중국과 비슷하게 유럽에도 중국의 신농본초경과 같은 표준적인 텍스트북이 있었고 유럽의 본초경에는 원본이 없는 중국과 달리 원본의 복사본이 그대로 보존되어있다는 점이다. 로마제국에 태어난 외과의사인 디오스코리데스가 쓴 마테리아 의전서는 중국의 신농본초경보다 100년 앞서 나왔으며 이 책은 유럽인들이 16세기 까지 의존한 의서로서 유명하다. (저서: 마테리아 의전서: 약재에 관한 전집5권: Concerning medicinal matters in five volumes).

그러나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인삼이 몸에 좋다고 하면서도 어느 성분이 무슨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좋은가를 답변하기가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 현재 해마에 대한 성분에 따른 기능과 이에 따른 효능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저희 ㈜해천마는 2015년부터 해양수산부의 3년 연구과제로 양식 해마를 이용한 기능성식품 개발 연구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과 해양과학대학과 함께 공동연구를 시작하여 실제 해마의 놀라운 기능을 파악하여 임상실험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전문 학술지에 발표와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 중에 있어 조만간 얻어진 결과물을 분석하여 해마의 진정한 기능적 효능을 밝힐 예정입니다.